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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원의 역사



안녕하세요 온그린조경컴퍼니입니다!


오늘은 한국 정원의 역사와 양식에 대해 포스팅 하겠습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정원은


자연에 순응하며 자연의 섭리를 따르고자 하는 철학과


자연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자연풍경식 정원 조성 방식을 추구했습니다.



정원을 조성할때는 지형을 함부로 변형시키지 않았으며,


물의 이용에 있어서도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자연의 법칙을 이용할 뿐,


인공적인 힘을 가하여


하늘에 쏘는 분수는 만들지 않았습니다.


식물 역시나 관상수 따위를 심어


인공의 수형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상록수를 심기보다는 활엽수에 의하여


절기에 따라 변하는 계절감을 얻도록 하였으며


주로 소나무, 대나무, 매화, 난, 국화, 연은 선비들이 즐겼고


느티나무, 회화나무, 벽오동나무, 단풍나무, 참나무,


복숭아나무, 주목, 배롱나무, 동백나무, 버드나무등으로


원림을 조성하였습니다.



최초의 정원에 대한 기록은 1929년 김광(金洸)이 저술한


대동사강(大東史鋼)에서 엿볼수있는데요


약 3900년 전 단군조선 시대에


노을왕이 유(囿)를 만들어 새와 짐승을 길렀다는


정원의 대한 최초의 기록이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보는 것과 같은


정원이 꾸며지기 시작한것은 삼국시대부터 입니다.


연못을 파고, 산을 쌓아 올린것이 정원의 시초였으며


대표적으로 백제의 궁남지, 신라의 안압지, 고구려의 안학궁이 있습니다.


부여 궁남지

백제의 궁남지는 무왕(武王)35년(634년)에 만들어진 궁의 정원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연못입니다.


삼국사기에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는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부르며,


네모반듯한 모양의 방형 연못 사방으로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못 중앙에는 중국 전설에 나오는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선산(方丈仙山)을 상징하는 섬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신라 안압지

신라의 안압지는 궁남지와 마찬가지로


신선설에 입각한 정원 양식으로 삼국통일을 전후로 조성을 시작하여


문무왕14년(674년)에 완성한 인공호수 입니다.


못 가운데에 3개의 섬과


 못의 북,동쪽으로 12봉우리의 산(무산12봉)을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안학궁 제현도

고구려에는 안학궁에서 정원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안학궁은 고구려 장수왕이 국내성에서 평양성으로 천도한


427년에 건립한 궁성입니다.


인공동산과 연못, 연못 안에 섬을 만들어


자연스럽고 변화성이 풍부한 경관을 주는


자연풍경식 정원을 조성하였습니다.






경복궁 경회루

조선시대는 우리나라 조경양식이 크게 발달된 시기로서


삼국시대에 받아들였던 중국식 정원 양식에


한국적 색채를 짙게 가미하여 발달 시켰습니다.


음양오행설에 기초를 둔 풍수설이 크게 성행하고


지형적인 제약을 받은 후원식, 화계식 조경이 발달하였습니다.


낙선재 후원

건물 뒤에 위치한 비스듬한 언덕을 계단모양으로 다듬어


장대석을 앉혀 평지를 만들고,


그 곳에 키가 작은 화목을 심고 그 사이사이에는 괴석이나 세심석,


또는 장식을 겸한 굴뚝을 세워 아름답게 조화시켰습니다.


이러한 구조의 정원은 궁궐 안의 침전 뒤뜰, 예를 들면


경복궁 교태전의 후원인 아미산, 창덕궁 낙선재의 후원,


양반계급의 저택 후원 등 도처에 꾸며졌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개화, 결실에 이르는 계절감을 화목에서 얻도록 하였는데


매화, 국화, 작약, 감나무, 왜철쭉, 해당화, 소철,


백합, 종려, 맥문동,봉선화, 해바라기, 주엽나무, 담팔수, 식나무 등의


화목을 자연스럽게 군식이나 산식형태로 식재하였습니다.


교태전 후원 - 아미산 정원

경복궁 아미산정원은 1867년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왕비 처소의 화단으로 조성했습니다.


크고 기다란 장대석을 쌓아


네개 층의 단으로 조성한 화계식 정원이며


해당화, 철쭉, 옥매, 작약 등의 화목을 식재하였고


인위적으로 흙을 쌓고 화계 둘레에


화문장을 설치하고 굴뚝을 세웠습니다.


육각형의 굴둑에는 풍수와 주역, 음양오행 사상을 보여주는


길상(吉祥) 문양이 있습니다.


낙선재 화계식 정원

낙선재의 후원 역시 화계식 정원으로


헌종의 휴식과 여가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되었습니다.


헌종은 낙선재에서 시와 글쓰기를 즐기며,


정치를 잊도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낙선재 화계는 총3단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제1단은 넓은 대지와 중앙에 인공 연못을 조성하였으며,


제2단은 꽃담과 석물, 계단을 조성하고


제3단은 정자 상량정과 굴뚝을 조성하였습니다.





한국 정원의 특색을 가장 잘나타내는 정원은


조선시대 별서정원입니다.


조선의 3대 정원으로 불리는


윤선도의 보길도 부용동 원림,


양산보의 담양 소쇄원, 정영방의 영양 서식지


 이들 모두 별서로서 지어진 정원입니다.


별서의 조원은 자연주의 바탕 위에 이루어졌으며, 현실의 명리를 떠나


선헌의 학문을 수학하고 사색하는 공간을 조성한 것입니다.


세연정
세연정

윤선도 부용동의 세연정은 약 5000㎡


정도의 방대한 연못정원입니다.


이곳은 주변의 자연, 그 중에서도 계곡의 물을 잘 이용하여


경관처리를 수려하게 한 점이 특징입니다.


자연성을 고려해서 인공부분을 축소했고 필요한


부분에는 인공적 요소를 가미하여 신선정원을 꾸몄습니다.


계곡의 흘러내리는 물을 이용하기 위해


제방을 막은 남쪽의 자연 계담과


 계담 북쪽에 조성한 인공적인 방지로 설계되어있습니다.


세연정은 계담과 방지를 동시에 바라 볼 수 있게 세연지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송림과 동백나무가 서있고


못가에는 대나무가, 연못 주변에는 느티나무,


노송, 동백, 버들, 단풍나무 등이


청결한 수석과 어울려 자연스러운 공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소쇄원
소쇄원

소쇄원의 정원은 계곡을 중심으로 하는


기다란 사다리꼴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긴 담장과 담장 밑으로 소쇄원을 관통하는 계류가 특징입니다.


또한 소리의 정원이라 불리는 소쇄원은


인공적으로 바위를 깎아 수로를 만들고 낙차를 크게하여


물을 이용한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정원 내에는 대나무, 소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들로 된 숲이 있고


주위에는 흙과 돌로 쌓은 자연스러운 담이 있는


선비의 고고한 품성과 절의가 엿보이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정원입니다.


서석지
서석지

서석지는 '상서로운 돌의 연못'이라는 의미의 이름입니다.


크고 작은 돌 60여개로 연못내부를 장식했으며


부용화를 심었다해서 연당으로도 불렸습니다.


연못의 위로는 석단을 만들어 소나무, 대나무, 매화, 국화를 식재해


선비의 지조를 담았습니다.


소쇄원과 세연정에 비해 작은 규모로 이루어진 정원이지만


잘 정돈된 한국정원의 조형미를 품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오랜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정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자연에 순응하여 자연 그 자체의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루는 정원을 조성하였으며


유교, 도교, 불교 등 다양한 사상적 배경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유익한 정보의 포스팅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조경문의는 저희 온그린 조경컴퍼니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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